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났다. 두 사람은 불편했던 과거 관계를 뒤로하고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메타 대변인은 “미국 혁신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마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저녁 식사 초대와 차기 행정부 팀원들과의 만남 기회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20년 6월 저커버그가 트럼프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분열적이고 선동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악화됐다. 메타는 2021년 1월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의 계정을 정지시켰고, 지난해 3월에야 복구했다.트럼프는 올해 7월 자신의 정보가 조작됐다며 저커버그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위협했고, 저커버그는 트럼프의 피격 후 대응을 “가장 난폭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스티븐 밀러 차기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폭스뉴스에서 “저커버그가 트럼프의 개혁 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