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서클(Circle)의 공동 창업자 겸 CEO 제레미 알레어가 앞으로 시장에서 개방적 표준을 활용하는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알레어는 19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것이라는 최근 보도들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등 언론들은 최근 페이스북이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WhatsApp)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결제용 암호화폐를 개발 중이라고 연이어 보도했다. 그러나 페이스북 측은 이들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의 계획은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이라며, “인터넷 상에서 일반 통화가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한 기준을 생각해 보면, 많은 기업이 구현할 수 있는 개방형 표준, 즉 회원제 프레임워크 뿐만 아니라 기술 표준을 제공하는 메커니즘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레어는 또한 전세계적이고 광범위한 참여를 지원할 수 있는 “인터넷 상의 돈을 위한 HTTP”를 만든다는 은유를 사용해, 그러한 접근법이 “단일 기업 스스로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성공적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서클이 지난해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USD코인은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고 시장에서 주요 스테이블코인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