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 지원은 성공적 결과가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전통적 기술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가치 있는 시도라고 뉴스BT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BTC는 아르헨티나와 호주 2개국 정부가 최근 잇따라 암호화폐산업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을 예로 들며 블록체인에 대한 정부 차원 관심은 이 분야를 향후 고소득 일자리 창출 도구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6일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호주 정부는 18일 블록체인 전략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일부에서는 국가적 차원의 블록체인 투자에 회의적 입장을 나타낸다. 투자금만 날리고 실패로 끝난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많았고 자리를 잡은 업체들도 블록체인이 표방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탈중앙화’를 실현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블록체인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은 성공적 결과를 자신할 수 없더라도 전통적 기술로는 해결되지 않는 국가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도전으로 평가된다. 지구상에는 지금도 은행 계좌나 디지털 신분 없이 지내는 사람들이 수십억명이며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유권자들도 부지기수다. 주류시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잠재적 투자자들도 적지 않은 게 현재 상황이다.
뉴스BTC는 블록체인에 대한 정부 차원 투자는 맹목적 베팅일 수 있지만 우주 개척, 인터넷, 온라인 뱅킹 등에 대한 초창기 투자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