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4000 달러 선 좁은 범위에서 계속 맴돌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새로운 강세장 시작을 막고 있는 저항선을 뚫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CN은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강세와 약세 전망을 내놓는 상반된 전문가 의견들을 정리했다.
ThinkMarkets UK의 수석 시장 분석가 나임 아슬람은 15개월 동안 이어졌던 암호화폐 겨울이 끝나면서 새로운 비트코인 강세장이 열릴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비트코인이 월간 기준으로 가장 길었던 연속적인 손실 마감 기록을 마침내 멈춘 점을 들며, 이는 시장의 온도가 상승하며 암호화폐 겨울이 끝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슬람은 자신이 비트코인 가격이 200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제는 그것이 50주 이동평균선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이를 넘어서면 상승세를 부정할 수 없는 신호가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암호화폐 브로커 비트우다(BitOoda)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3월 들어 계속 뚜렷하게 감소했는데, 대규모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은 4200 저항선을 건드려보다가 말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월24일의 최고치 이후 빠른 반락이 이어지고 거래량이 급감했다. 비트코인이 4200 저항 수준을 돌파해 상승하는 모습을 보려면 상당한 수준의 매수세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우다는 “적은 거래량이 이어지는 경우 기술적 패턴은 잠재적인 거짓 브레이크 아웃의 덫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트레이더들은 4200 선을 시험하는 것을 보면 5000 선 돌파를 놓치기 싫은 마음으로 인해 무리한 매수를 시도하게 되고, 이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600 선으로 돌아갈 경우 급속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