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일본 투자 회사 메타플래닛이 6200만 달러(한화 약 814억 원)를 조달해 비트코인 구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EVO 펀드에 신주 인수권을 발행하며, 조달한 자금은 회사 재무 관리 차원에서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비트코인을 우선으로 하는 전략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이번 자금 조달 계획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중심, 비트코인 전용 접근 방식을 재무 관리 전략으로 채택했다”며 “감가되는 엔화 노출을 줄이기 위해 부채 및 주기적인 주식 발행을 통해 체계적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겠다”고 전했다.
이번 조달은 올해 들어 지속된 비트코인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메타플래닛은 지난 10월에도 11번째 신주 인수권 발행으로 100억 엔(약 660억 원)을 조달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을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했다. 이 같은 행보는 2024년 한 해 동안 회사 주가를 1000% 이상 상승시켰다.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 열풍
메타플래닛뿐만 아니라 다른 상장 기업들도 비트코인 매입에 적극적이다. 중국 상장 기업 SOS Limited는 최근 5000만 달러(약 655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이 소식으로 주가는 하루 만에 100% 이상 급등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1월에만 세 차례에 걸쳐 총 54억 달러(약 7조 9100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 올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에 160억 달러(약 23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가장 큰 기관 비트코인 보유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연초 대비 450% 상승하며 미국 상위 100대 상장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마라톤 디지털은 전환사채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를 조달, 이를 비트코인 구매에 할당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사이클에서 9만 900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비트코인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여전히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판테라 캐피털은 비트코인이 2028년까지 74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며 강세론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