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아톰 컴퓨팅이 양자 컴퓨팅 기술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이 성과는 블록체인 채굴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코인텔레그래프가 이를 보도했다.
양사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은 오류 정정 기술을 활용해 기존 예측보다 훨씬 적은 80개의 물리적 큐비트로 24개의 얽힌 논리적 큐비트를 생성했다. 이는 지금까지 달성된 최고 수준의 논리적 큐비트 얽힘 수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대규모 양자 컴퓨팅 시스템의 확장 가능성과 상용화 시기가 크게 앞당겨질 가능성이 열렸다.
양자 컴퓨터는 기존 데이터 보안 체계를 위협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같은 네트워크에서 채굴자가 사용하는 SHA-256 암호화 체계가 양자 컴퓨터에 의해 빠르게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현재 블록체인 채굴은 블록 헤더의 해시 값을 추측해 퍼즐을 해결해야 하며, 이 난이도는 점점 상승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로버 알고리즘’의 상용화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이는 기존 검색 방식보다 약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대규모 문제 해결에 필요한 수백에서 수천 개의 오류 정정된 논리적 큐비트를 갖춘 양자 컴퓨터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상용화될 경우, 블록체인 채굴 속도는 기존 장비를 넘어설 수 있다.
이번 연구의 성과는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을 크게 앞당길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아톰 컴퓨팅은 2025년까지 1,000큐비트 양자 컴퓨터를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다만 완전한 오류 정정 양자 컴퓨팅 시스템이 실현되기까지는 10년에서 50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향후 양자 컴퓨팅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06:2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