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탈중앙화 아이덴티티 플랫폼을 개발하는 메타디움이 20일 메인넷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메타디움은 메인넷 출시를 통해 차세대 신원 플랫폼 ‘메타 ID(Meta ID) 서비스로 아이덴티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메타 ID는 사용자 인증 및 개인정보 확인을 지원해 자기주권 신원(SSI, Self-Sovereign Identity) 원칙에 따라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메타디움은 이번 메인넷에 이더리움을 수정·포크(fork)한 지분 기반의 권위 증명(SPoA, Stake-based Proof of Authority) 방식을 채택했다. SPoA로 메타디움은 네트워크 참여 사용자들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당 수천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메타디움 네트워크는 9개의 초기 검증자 집단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블록 생성을 담당하는 리더의 역할을 교대로 맡으며 일정 수량 이상의 메타(META)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이들은 거버넌스(governance) 구조에 대한 투표권도 함께 지닌다.
메타디움은 참여 노드 중에서 무작위로 리더를 선출하는 방식도 택했다. 악의적인 에이전트가 특정 노드를 타켓으로 삼는 것을 막고 내부 결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다. 메타디움 네트워크에 참여 노드로 가입하려면 일정 수준의 운영비를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관이나 법인이어야 한다. 메타디움 관계자는 “가입한 참여 노드는 국가와 산업별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이들과 관련된 정보는 추후에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타디움은 올 3분기에 메인넷 두 번째 단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투표 과정을 도입한다는 계획인데 새로운 검증자를 추가하거나 기존 검증자가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일 경우 해당 검증자를 퇴출하기 위한 과정이다. 현재 엄선된 소수의 파트너에게만 공개돼 있는 거버넌스도 일반 대중에게까지 확대한다.
박훈 메타디움 대표는 “이번 메인넷 론칭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개별 서비스 제공업체가 새로운 방식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이번 2분기에 메타ID, 클레임(Claim) 및 어치브먼트(Achievement) 기능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타디움은 이달 초부터 다양한 산업군에 SSI 개념이 확립될 수 있도록 메타디움 파트너십 프로그램(MPP, Metadium Partnership Program)을 발표했다.
MPP 제휴사에는 ▲글로벌 거대 게임업체인 ‘유니티 테크놀로지’ ▲지형공간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XYO’ ▲디지털 컨텐츠 P2P 생태계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픽션 네트워크’ ▲블록체인으로 게임 간 호환이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구현코자 하는 ‘GameXcoin’ ▲투명한 사용자 데이터 수집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인프라 ‘에어블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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