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9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경제 데이터 예상치 부합
미 국채 수익률이 금요일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이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미국 시장이 단축 거래일에 들어선 가운데 나타난 움직임이다. 이번 주 초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2.3%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한편,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며 여전히 견조한 노동 시장 상황을 보여줬다. 연준은 11월 회의록에서 물가 상승과 노동 시장 데이터가 예상대로 유지될 경우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향후 정책 조정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신중한 금리 인하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주 월요일 중국, 멕시코, 캐나다를 대상으로 한 관세 인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이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연준이 정책 완화를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66.3%로 집계됐다. 반면 금리 동결 가능성은 33.7%에 그쳤다. 미국 시장은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와 연준 정책 관련 논의를 주목하며 관망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로존 물가 동향
유로존의 11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2.3%를 기록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를 다시 넘어섰다. 유럽통계국(Eurostat)은 금요일 이같이 발표하며,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의 디플레이션 효과가 약화됨에 따라 9월 1.7%에서 10월 2%로 상승했고, 이번 달까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 주류, 담배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11월에도 2.7%를 유지하며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물가 동향이 ECB의 금리 정책에 주요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8%, 나스닥 선물 0.26%, S&P500 선물 0.27%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01로 0.03%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27%로 4.0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68.90달러로 0.2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