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마트 계약 플랫폼 카르다노(Cardano)의 거래 수수료가 최근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인 27만 9000 ADA에 도달했다고 29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가 보도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기록으로, ADA 가격이 1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발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C_THUMBS”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약 84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에서 27만 9000 ADA의 수수료가 발생했으며 이는 약 30만 달러에 해당한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데이터에 따르면, ADA 토큰 보유자는 2022년 7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카르다노 블록체인에 대한 신뢰가 점차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가들은 평가한다.
카르다노의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176% 이상 상승하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1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주에는 17%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다.
카르다노의 가격 상승은 대규모 투자자인 이른바 ‘고래’들의 매수세에 의해 더욱 가속화됐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최근 한 달 동안 1000만 달러 이상의 ADA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보유량을 145%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온체인 분석 기업 산티멘트(Santiment)는 카르다노가 다른 알트코인들과는 별개의 상승 흐름을 보이며 최근 8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ADA의 비트코인(BTC) 대비 가격 비율도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 샌티먼트는 이번 고래 거래량이 이전에 26%의 가격 상승을 앞둔 시점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카르다노는 이와 같은 긍정적인 지표들과 함께 주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DA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