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의 심리적 저항선 아래에서 머무르며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최근 며칠간 이 가격대에서 통합 과정을 겪으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29일(현지시간) 주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의 12월의 비트코인 전망을 소개했다.
기관 수요와 고래의 매집, BTC 상승 동력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수석 연구원 후안 펠리세르(Juan Pellicer)는 12월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를 통한 전례 없는 기관 수요가 가격을 10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펠리세르는 “비트코인은 기관 참여 증가와 거시경제 압박 완화로 인해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시장 구조는 강한 매집 국면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BTC ETF는 최근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이번 주 ETF에서 유출된 금액은 4억 5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초 9만 2000달러까지 하락한 후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한 결과로 보인다.
샌티먼트(Santiment)의 수석 분석가 브라이언 퀸리반(Brian Quinlivan)은 비트코인 고래들의 지속적인 매집이 12월 강세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1월에만 10BTC 이상을 보유한 지갑이 6만 3922 BTC를 추가로 매집했다”며 “현재 조정은 단기적인 하락으로, 약한 매수자들을 걸러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10만 달러 돌파 관건: 주요 저항선과 지지선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리서치 책임자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비트코인이 12월 10만 달러를 넘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10만 5000달러가 단기 저항선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레노는 “BTC의 온체인 실현 가격 밴드를 분석한 결과, 10만 5000달러 부근이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비트코인이 7만 4000달러에 도달했을 당시 유사한 저항이 있었던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려면 과거 최고가인 9만 9588달러를 넘어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해야 한다. 만약 매도 압력이 증가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8만 8986달러까지 하락해 강세 전망이 무효화될 가능성도 있다.
결론: 비트코인 강세 기대 속 위험 요소 병존
12월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은 강력한 기관 수요와 고래의 매집을 동력으로 하고 있다. 다만, 주요 저항선에서의 조정 가능성과 판매 압력 증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표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