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적으로 4040선 지켜질 경우 4200선 돌파 시험할 수 있어
비트코인, 0.02% 오른 4069달러…이더리움, 0.7% 하락한 139달러
XRP 0.1%, EOS 1.3%, 비트코인 캐시 2.1%, 스텔라 2.1%, 바이낸스 코인 2.2%, 테더 0.5%, 트론 0.5% ↓…라이트코인 0.5%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0일(현지시간)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반락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낙폭 자체가 크지 않았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장 후반 소폭 오르기도 했지만 4050선의 횡보세를 지속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은 45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38분 기준 4068.9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2% 올랐다. 이더리움은 0.70% 하락한 139.28달러에 거래됐다.
라이트코인이 0.54% 올랐을 뿐, 나머지 톱10코인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XRP가 0.08%, EOS 1.33%, 비트코인 캐시 2.07%, 스텔라 2.14%, 바이낸스 코인 2.20%, 테더 0.53%, 트론이 0.51%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410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0.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0일 오전 11시3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과 4월물은 각각 20달러가 오르며 4015달러와 4010달러를 나타냈다. 또 5월물은 25달러가 상승한 4020달러를, 6월물은 15달러가 전진한 401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체적으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톱10은 하락했지만, 중소형주를 포함하고 있는 톱100은 혼조세였다.
비트코인은 4000달러 바로 위에서 횡보세를 이어갔고, 거래량은 99억달러로 100억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지루한 횡보세가 3개월째 이어지며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도 여전히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인 4천선을 회복하며 강세 전망에 동조하는 전문가들이 늘고있는 분위기다.
싱크마켓 UK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나임 아슬람은 CCN에 암호화폐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강세장 신호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거의 1만%나 상승한 4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슬람은 특히 “다음 강세 랠리가 비트코인 가격을 이전 기록의 5배인 10만달러까지 올릴 잠재적 가능성이 높으며, 개인적으로는 4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는 바보 같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으며, 4200달러 등 주요 저항 수준을 넘어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할 경우 3천선 중반으로 급락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4천선 위에 포진한 주요 저항선 돌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단기 저항선인 4040달러를 확실하게 넘어설 경우, 4200선을 시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3927달러를 하회한다면 385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55%(이하 잠정치), S&P500지수가 0.29%로 하락 마감된데 반해, 나스닥지수는 0.07%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