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 8590억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의 유입 △암호화폐 사용 증가 △우호적인 거시경제적 요인에 힘입은 결과라고 코인리퍼블릭이 29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시가총액이 이전 고점 근처를 유지하며 시장에서의 강력한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소규모 투자자부터 대규모 기업까지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2주간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2024년 초반, 비트코인은 약 1조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안정적인 시장을 유지했다. 이후 △비트코인 ETF 상장 △기관 투자 수요 증가로 4월에는 1조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반에는 조정을 거쳤으나 10월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1조 8000억 달러를 넘었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성장은 기관 투자자의 관심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머이크로스트래티지, 마라톤 디지털 등 주요 기업들이 대량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
크립토퀀트 주기영 CEO는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37% 증가한 반면, 대형 알트코인은 16%, 중소형 알트코인은 10%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자산임을 보여준다.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둔화된 원인으로 일부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이 지목됐다. 특히 올해 초 5만 6000달러 이상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한 단기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정상적인 수익 실현 과정”으로 평가하며, 장기 보유자가 시장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록 단기 조정이 이어졌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시장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30일, 14:5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