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단일 통화를 추진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 고 위협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정책에 대해 암호화폐 진영에서는 “무역 거래에는 달러를 쓰고, 저축을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화폐로 기능하는 미래가 올 것” 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일 암호화폐 투자자이며 분석가인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트럼프의 글을 공유하며 “(글로벌 경제의) 미래는 거래에는 달러를, 저축에는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 이라고 말했다.
President Trump is now threatening a 100% tariff on BRICs if they attempt to create a reserve currency to compete with the US dollar.
The future will be dollars for transactions and bitcoin for savings. pic.twitter.com/honEamvvdE
— Anthony Pompliano ? (@APompliano) November 30, 2024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BRICS 국가들이 미국 달러를 대신할 단일 통화 계획을 추진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BRICS 단일 통화를 미국 금융 우위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으로 규정했다.
“이들 국가는 새로운 BRICS 통화를 창출하거나 다른 통화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트럼프의 이러한 입장은 달러를 약화시키려는 다른 모든 국가가 경제적으로 고립되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주축인 BRICS 국가들은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서방 제재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일 통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회원국들의 다양한 경제적, 정치적 환경으로 인해 이러한 노력은 복잡해지고 있다. 대신 이들 국가들은 자국 통화를 활용한 거래 확대와 독립적인 금융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과 인도가 자국 통화를 사용해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트럼프는 달러를 약화시키려는 이같은 행동을 관세 100% 부과로 저지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반면 트럼프는 기존 경제학자들이 반대하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입장이다. 트럼프는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준비금을 제안하고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트럼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를 해임하고,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물로 교체할 예정이다. 백악관에는 암호화폐 정책을 조율할 자문위원회도 둘 계획이다.
트럼프 자신이 NFT 컬렉션을 발행하고, 세 아들들은 탈중앙 금융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깊숙하게 개입하는 등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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