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디파이(DeFi)는 투명성과 탈중앙화를 약속하며 주목받았지만, 자본 비효율성과 복잡한 사용자 경험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드리프트(Drif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며 디파이 생태계를 혁신하는 슈퍼프로토콜로 자리 잡았다.
대출 △파생상품 △예측 시장 △자산 관리 등 다양한 금융 기능을 통합한 드리프트는 자본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를 동시에 제공하며 디파이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 디파이로의 전환 가속화
대다수 금융 거래는 중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시스템은 편리성을 제공하지만 개인정보 보호에는 한계가 있다. 사용자는 계좌 개설이나 투자 거래 시 개인정보를 제출하고 KYC(고객 확인)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중앙화 플랫폼은 신뢰성을 이유로 널리 사용됐지만, FTX, 셀시우스, 보이저 같은 거래소의 붕괴는 그 취약성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탈중앙화된 금융으로 전환하려는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 디파이의 한계, 자본비효율성
하지만 디파이의 채택은 기대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디파이는 투명성과 탈중앙화를 강조하지만, 자본 비효율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통 금융에서는 자산 가치의 일부만 담보로 제공해도 거래와 대출이 가능하지만, 디파이에서는 초과 담보가 일반적이다. 이는 필요 이상의 자본을 묶어두어 사용자들의 구매력을 제한한다.
디파이가 대중적으로 자리 잡으려면 투명성뿐 아니라 자본 효율성도 제공해야 한다. 드리프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 드리프트의 자본효율성, 수익과 거래
드리프트는 △수익(Earn)과 △거래(Trade)를 중심으로 자본 효율성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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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Earn)
드리프트는 대출-차입 시장을 통해 30개 이상의 자산에서 수익을 제공한다. 특히 USDC의 예치 이율은 6~14%로, 수요가 높을 때 최대 30%에 달한다. 이러한 대출-차입 시스템은 다른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이 드리프트를 기반으로 구축될 수 있는 인프라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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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Trade)
드리프트는 온체인에서 △교차 마진 거래 △교차 담보 기능을 지원하는 최초의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단일 플랫폼에서 복잡한 전략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 디파이 슈퍼프로토콜로 자리잡은 드리프트
드리프트는 설립 3년 만에 △5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 △20만 명의 사용자 △연간 3000만 달러의 수익 △총 락업 가치(TVL) 8억 5000만 달러 △9억 달러 이상의 예치금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러한 성공은 사용자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했기에 가능했다. 초기 파생상품 시장에서 출발한 드리프트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SOL, BTC, ETH, DRIFT, 밈코인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교차 마진 거래를 지원하며 지원 범위를 넓혔다.
또한, 하이브리드 AMM/오더북과 경매 메커니즘을 도입해 자본 효율성과 유동성을 높였으며, ‘드리프트 번(DRIFT Earn)’을 통해 최대 30% APY를 제공하는 구조화된 자산 관리 상품도 출시했다. 사용자는 예측 시장을 활용해 △정치 △사회적 사건에 베팅하며 암호화폐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 드리프트의 비전 “디파이의 미래를 이끌다”
드리프트는 30개 이상의 프로젝트와 협력하며 디파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온체인에서 발행되는 자산의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리프트는 “디파이 인프라를 넘어 암호화폐 기반 네오뱅크와 같은 대중적인 소비자 금융 제품으로 진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통 금융을 대체하고, 전 세계 누구나 접근 가능한 금융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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