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10X리서치는 1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공급이 고갈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액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반면 유입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들은 시장에 비트코인 공급량을 풀지 않고 견고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X리서치는 “현재 비트파이넥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3개 거래소만이 충분한 비트코인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10X리서치가 제시한 ‘거래소 비트코인 잔고’ 그래프에 관해 가상자산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구매 가능한 비트코인의 30일 이동평균(MA)를 나타내는 파란색 선이 최근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디크립트는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하반기 급등하며 10만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소규모 거래소는 유동성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는 가격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공급량 부족의 원인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기관 투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가상자산 친화적 공약을 꼽았다. 장기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줬다고 봤다.
디크립트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거래소 잔고가 줄어들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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