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소셜 미디어와 연계된 암호화폐 사업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는 페이스북이 최근 블록체인 사업 관련 경력이 있는 변호사 채용 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자사 웹사이트에 블록체인 및 결제 관련 경험이 있는 선임급 변호사 구인 공고를 냈다.
회사 측은 채용 예정인 변호사가 새로운 상품의 출시와 그 상품의 국제적 확장에 필요한 파트너십을 포함해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계약서 초안을 작성하고 협상할 책임이 있다고 명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말 뉴욕타임스가 페이스북이 미래의 잠재적 토큰인 “페이스북 코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메신저 인프라를 개선하고, 현재 서비스 중인 왓츠앱(WhatsApp), 메신저, 인스타그램(Instagram)을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등을 통해 플랫폼을 현대화 하는 경우 회사 입장에서는 고유의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용료를 부과하거나 특정 스트림에 대한 독점적 이용권을 판매할 수도 있고, 컨설턴트들은 국경을 초월한 서비스 제공에 암호화폐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2월 초에는 페이스북이 영국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의 연구팀이 설립한 블록체인 벤처 기업 체인스페이스(Chainspace)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 측은 이들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