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14개월간 이어진 비트코인 약세장으로 2015년 말 비트코인의 장기 강세장 전환 직전과 유사한 패턴이 형성돼 향후 가격 움직임을 둘러싸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21일(현지시간) 2017년 12월 이후 나타난 하락 채널이 2015년 10월 목격된 강세 역전 발생 이전 18개월간의 하락 채널과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전과 같은 패턴이 연출될 경우 금년 중 비트코인의 하락 채널 브레이크아웃 발생 가능성을 시사한다. 돌파의 의미를 지닌 브레이크아웃은 자산 가격이 갑자기 새로운 영역에 진입하는 것을 뜻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하락 채널에서 일찍 빠져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기술적으로 중요한 21주 이동평균이 하방향 추세를 보이는 동안은 보다 강력한 랠리가 연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21주 이동평균 저항선은 4073달러에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4040달러 돌파는 2월 27일 긴꼬리 도지(long-tailed doji) 캔들을 통해 제기된 단기 강세 견해에 신빙성을 부여하면서 최근 고점(4200달러 부근)을 재시험하기 위한 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거듭되는 4040달러 돌파 실패는 가장 가까운 지지선인 3927달러(3월 17일 저점)으로의 후퇴를 부채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시간 21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29% 오른 4062.31달러를 가리켰다. 이 시간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이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4040달러 위에 계속 머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