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아시아는 웹3 채택과 혁신의 중심지로서 높은 인구와 경제적 비중, 강력한 사용자 및 개발자 기반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지역별 맞춤 전략과 온체인 데이터 분석이 필수적이다.”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Two IFC 3층 더 포럼에서 열린 블록페스타 2024: Future of Web3 Industry에 참석해 ‘아시아 블록체인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에는 3억2000만명 이상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깃허브에 등록된 개발자 만 5000만명 이상의 아주 큰 시장”이라며 “이는 아시아가 웹3 기술과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지역의 유니스왑(UNI) 거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탈중앙화거래소(DEX・덱스) 거래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보였다. 이는 아시아 사용자의 활발한 활동을 반영한 결과로 해당 지역의 가상자산 서비스 이용이 점점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아시아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언어, 지역, 규제의 복잡성으로 인해 많은 프로젝트와 기업들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대표는 “아시아는 각국마다 상이한 규제 프레임워크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매우 복잡한 시장”이라며 “이를 해결하려면 지역별 맞춤 전략과 온체인 데이터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은 분산된 규제 환경과 문화적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슈퍼앱을 소개했다. 그는 “아시아는 카카오톡, 라인, 알리페이 등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기능을 해결하는 슈퍼앱을 선호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슈퍼앱 문화는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 탈중앙화 서비스(dApp)를 기반으로 한 슈퍼앱이 등장해 금융, 소셜 네트워킹, 콘텐츠 공유 등 다양한 서비스가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톤(TON)을 제시했다. 톤은 텔레그램 사용자들에게 지갑 기능(TON Wallet)을 제공해 가상자산 송금, 결제, 투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며 사용자 유입을 이끌어냈다.
김 대표는 “톤(TON)의 월별 활성 사용자(UAW) 증가세는 디앱과 메신저의 결합이 웹3 대중화를 촉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처럼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해 시장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이거리서치는 지난 2021년에 설립된 아시아 웹3 시장 전문 리서치 및 컨설팅 기업으로 글로벌 웹3 프로젝트의 아시아 진출과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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