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김민수 세번째공간(3SpaceArt) 대표가 12월 4일 블록페스타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저작권 관리의 혁신적인 접근법을 발표했다. 그는 디지털 콘텐츠 유통 구조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세번째공간의 기술적 솔루션을 소개하며 창작자 중심의 경제 모델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발표에서 기존 디지털 저작권 유통 구조의 문제점을 △복잡한 중개 과정 △로열티 지급의 투명성 부족 △저작권 침해 사례 증가로 요약했다. 그는 “디지털 콘텐츠는 쉽게 복제와 유통이 가능해 저작권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의 역할과 세번째공간의 접근법
김 대표는 블록체인의 핵심 역할을 △투명성과 신뢰로 정의했다. 그는 “분산 원장 기술을 활용해 저작권 등록과 거래 이력을 투명하게 기록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계약 분쟁을 줄이고, 스마트 계약을 통해 로열티 분배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번째공간은 모든 디지털 작품을 NFT로 등록해 소유권과 거래 이력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사용자는 자신의 저작권을 손쉽게 보호할 수 있고, 블록체인을 통해 창작자가 정당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 기반 생성 아트 플랫폼과 디지털 아트 스트리밍 앱 등의 기술을 접목해 사용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창작자 중심의 경제와 글로벌 저작권 관리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창작자 중심의 경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개자를 줄임으로써 창작자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수익을 증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저작권 관리와 거래가 가능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번째공간은 이를 실제 사례로 구현하고 있으며, 디지털 아트를 넘어 음악, 영상, 출판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 관리의 미래와 표준화
김 대표는 발표를 마치며 디지털 저작권 관리 시스템의 글로벌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은 통일된 기준 없이 각국의 규제에 따라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며 “블록체인이 이 문제를 해결할 최적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과의 연계를 언급하며, “AI가 창작하는 시대가 도래하면 이를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한 자동화된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블록체인은 이러한 미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발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저작권 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하며, 창작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논의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