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미래에셋증권 이용재 매니저는 블록페스타 2024에서 비트코인 ETF와 토큰화된 금융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 시장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 변화가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니저는 “현재 전 세계 GDP의 약 10%가 블록체인 기반 자산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전통 증권과 가상 증권이 모두 토큰화되는 추세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금융사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혁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큰화와 CBDC, 금융 생태계의 변화
이용재 매니저는 토큰화된 금융의 핵심 요소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민간 스테이블코인, △토큰화된 금융 상품을 꼽았다. 그는 “CBDC는 민간 스테이블코인과 연계되어 금융 상품 거래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은행과 주요 금융기관들이 이를 염두에 두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토큰화된 금융은 지급결제와 금융상품 거래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그는 “토큰화된 자산은 점차 일상화될 것이며, 웹3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ETF의 성장과 월가의 관심
이 매니저는 비트코인 ETF가 기존 금융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는 새로운 자산군으로서 가상자산 시장을 본격적으로 주류 금융에 편입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의 성장을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비트코인 ETF의 대중화로 인해 월가가 크립토 ETF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의 마케팅과 상품 설계는 월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와 기술 기업들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월가가 가상자산 시장을 지배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월가 비트코인 ETF가 시장의 유동성을 과도하게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투자자와 업계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ETF 도입의 기대와 과제
마지막으로 이 매니저는 비트코인 ETF가 금융 규제 당국, 금융기관, 가상자산 사업자, 일반 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는 투자자 보호와 법적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며, “규제 당국도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비트코인 ETF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ETF가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하며, 연금 계좌 등을 활용해 손쉽게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재 매니저는 “비트코인 ETF와 토큰화된 금융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금융 시장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금융사들이 이에 대한 명확한 전략을 세우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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