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 막판 하락 전환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반등을 제한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3포인트(0.06%) 내린 2454.48에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1% 가까이 상승하며 2480선을 회복했으나, 오후 들어 2450선 아래로 밀리며 모멘텀 부재를 드러냈다. 장 막판 동시호가 거래에서 기관의 순매수 물량이 줄어들며 약보합세로 마무리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만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개인도 매도세로 전환하며 장중 변동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취약한 수급 탓에 작은 매도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고 덧붙였다.
# 외국인·개인 매도에 하락 압력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28억 원, 3199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91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일부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96%) △종이목재(-2.59%) △전기가스업(-1.79%)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철강및금속(7.20%) △증권(1.21%) △서비스업(0.78%)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11% 하락한 5만3600원, SK하이닉스는 0.69% 내린 15만88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 셀트리온, NAVER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20% 가까이 급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 기아, 삼성물산 등은 1~3% 상승했다.
# 코스닥, 소폭 하락…신성델타테크·엔켐 급등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포인트(0.35%) 하락한 675.84에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5.60%), 루닛(-5.15%), HPSP(-4.15%) 등이 낙폭을 키웠다. 반면 신성델타테크(13.00%), 엔켐(12.42%), 코오롱티슈진(12.25%)은 급등세를 보였다. 알테오젠도 7.86% 상승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개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상승 동력을 잃은 가운데, 업종별 혼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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