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R – 1: 2019 – 03 – 21
[글 = 후안 빌라베르데: Weiss Ratings Editor]
IBM의 블록체인 월드 와이어(BWW) 프로젝트는 세계 72개 국가의 은행과 기업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스텔라 암호화폐 플랫폼을 이용한다.
BWW는 리플, 그리고 SWIFT와 같은 기존의 글로벌 결제시스템들과 직접 경쟁을 목표로 한다. BWW의 야심 찬 로드맵은 최대 47개 명목화폐와 연결된 스테이블코인 창조를 요구한다.
그리고 지금 브라질의 방코 브라데스코, 한국의 부산은행(Bank Busan), 필리핀의 리잘 커머셜 뱅킹 코포레이션이 각기 브라질 헤알화, 한국 원화, 필리핀 페소와 연결된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기 위해 BWW에 참여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지는 코인들은 JP모간이 출시할 스테이블코인과는 크게 다르다. JPM 코인은 폐쇄적인 자체 암호화폐 플랫폼에서만 사용된다. JPM 코인은 암호화폐 세계의 다른 부분들과 차단돼 있다.
이에 비해 BWW는 스텔라의 힘을 지렛대로 이용한다. 스텔라는 이런 용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개방형 퍼블릭 분산원장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기업들은 진정 개방적인 퍼블릭 네트워크를 이용해 과거 인터넷을 세계를 변화시킨 파괴적 힘으로 만든 것과 같은 성과를 이뤄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모든 것을 독점하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결과로 끝날 위험이 따른다 …
인터넷 역사에 나오는 쓰레기통
이 점을 생각해보자: 인터넷 초창기 많은 기업들은 JP모간과 같은 접근 방법을 시도했다. 그들은 독자적으로 프라이빗 인트라넷을 구축했다. 인트라넷에서 기업들은 서버 인프라와 인트라넷을 위해 개발된 응용 프로그램들을 전적으로 통제하는 게 가능했다.
그러나 오늘날 그런 인트라넷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기억해 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벽으로 둘러싸인 고립된 정원”은 결코 월드 와이드 웹처럼 혁신적이고 파괴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월드 와이드 웹의 경우 접속 가능한 사람은 말 그대로 누구나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 또 지구상 모든 사용자에 즉시 접근하는 게 가능했다.
대중들에 개방된 인터넷의 힘을 지렛대로 활용함으로써 우리가 오늘날 잘 아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기술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앞으로 몇 개월, 그리고 몇 년 뒤에는 개방된 퍼블릭 분산원장 네트워크의 힘을 지렛대로 활용하는 기업들에도 이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BWW는 스텔라에 어떤 의미인가
우리는 지난번에 스텔라를 재평가하면서 스텔라의 앞선 기술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스텔라는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거의 이상적인 암호화폐다.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앙적 권위 위에서 탄생한 XRP와 달리 스텔라는 트랜잭션의 거의 동시 처리가 가능하면서도 여전히 높은 탈중앙화 수준을 유지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스텔라는 수용 측면에서는 주 경쟁자인 XRP와 비교해 점수가 떨어진다. BWW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이런 부분은 변화될 수도 있다. 앞으로 나올 보고서를 통해 이와 관련된 더 많은 내용들을 분명 다루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