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블록미디어가 주최하는 ‘블록페스타 2024: 웹3 산업의 미래'(BLOCKFESTA 2024: Future of Web3 Industry)가 3일 서울 여의도 Two IFC 3층 더포럼(The Forum)에서 개막했다.
블록페스타는 규제 당국, 투자자, 플랫폼, 블록체인 스타트업 등 블록 체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주역들과 미래의 주인인 청년들이 함께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2018년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올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라는 호재로 큰 성장을 이뤄낸 가운데 국내에서도 7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며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명확성이 더욱 뚜렷해졌다.
하지만 국내 가상자산 업계와 투자자들은 규제를 넘어서 시장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을 원하고 있다. 법인 계좌 허용,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 올해 블록페스타 2024는 국회의원, 금융투자업계, 가상자산업계, 법조계 대표들을 한자리에 모아 △규제와 가상자산의 미래 △혁신 금융으로서의 블록체인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서의 블록체인 등을 주제로 가상자산 혁신과 금융 변화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최창환 블록미디어 대표의 개회사와 이석우 DAXA 의장·두나무 대표의 축사로 시작됐다. 최창환 대표는 “디지털 자산은 현재 세계 부의 재편을 이끌고 있으며, 그 중심에 미국이 있다”며 “이 같은 부의 재편 시기에 맞춰 우리도 빠르게 대응하며 함께 한국의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석우 의장은 “올해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고, 국내에서는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며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한 해였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상자산은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며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각국이 규제와 혁신 속에서 협력하는 상황에서, 우리도 이에 발맞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논의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세션은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세션을 이어나간다. 국내에서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 박용범 한국블록체인학회장(가상자산위원회 민간위원),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 김재진 닥사(DAXA) 상임 부회장,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연사로 나선다. 해외에서는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스(Arthur Hayes)와 솔라나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로라 막다(Laura Makdah)가 참여한다.
주요 하이라이트는 ‘전통금융이 바라본 가상자산 혁신과 금융으로서의 변화’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이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가 참여해 가상자산 정책 현황을 짚어보고, 개선점을 고찰한다. 이를 통해 전통 금융권과 가상자산 시장의 융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서면 축사에서 “새로운 변화는 기회이자 도전 과제로, 우리의 대처 방식이 중요하다“며 “가상자산 시장의 법적·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술 발전을 강화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페스타 2024를 통해 현재 우리 경제와 사회에 블록체인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논의하고 세계 동향을 파악해 우리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입법적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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