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이 암호화폐 업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는 암호화폐 업계 지지를 얻으며 입장을 완화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임명될 새로운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기존 암호화폐 소송의 철회를 논의하며, 업계에 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는 △코인베이스(Coinbase), △바이낸스(Binance), △크라켄(Kraken) 등 주요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다. 리플 랩스(Ripple Labs)와 같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회사들도 소송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소송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겐슬러 임기 중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새로운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로버트 스테빈스 전 SEC 법률 고문은 사기와 관련되지 않은 소송 철회를 예고하며 업계 기대를 높였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기존 규제가 금융 시장과 맞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SEC의 새로운 규제가 제시된다면, 업계는 또다시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사라 해머 이사는 SEC의 기존 소송 중심 접근법을 비판하며, “새로운 규제에 집중했다면 더 즉각적인 투자자 보호 효과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SEC 샌프란시스코 지부 전 디렉터 마크 페이젤은 “암호화폐 업계가 수용하지 않는 규제는 소송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갈등의 불가피성을 지적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2일, 10:3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