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중은행의 예·적금 이자도 내림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출금리는 가계부채 관리로 인해 속도 조절에 들어갔지만, 수신금리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의 공시에 따르면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최저 2.35% 수준까지 하락했다. 35개 예금 상품 중 절반이 2%대의 기본금리를 기록하며, 우대금리를 포함해도 최상위 금리는 2.80%를 넘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해 총 0.50%포인트를 떨어뜨렸다. 이에 따라 현 기준금리는 3.00%가 됐다. 통상적으로 여·수신 금리도 함께 내려가야 하지만, 최근 3개월 동안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오히려 확대됐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예금 예대금리차는 10월 평균 1.036%포인트로, 전월 대비 0.302%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대출금리는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높여 적용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최근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지만, 가계부채 급증을 우려해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반면, 수신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4%대 예금을 찾아보기 어렵고, 3%대 예금도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2일, 14: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