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복귀를 앞두고 신흥국 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과 채권 선택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에이곤 자산운용의 제프 그릴스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신흥국 자산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릴스는 “트럼프가 대중 관세를 적극 이행하면 주식에는 부정적, 채권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국 달러 표시 채권은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동안 신흥국 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신흥국 주식이 9%, 채권이 8.4% 상승했으나, 변동성이 적은 채권이 더 안정적이다.
지난달 초를 기점으로 채권 수익률이 높아졌다. MSCI 신흥국 주가지수는 3.7% 하락한 반면, 블룸버그의 신흥국 달러 표시 채권 지수는 여전히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도 주식 강세의 요인이었다.
디파이언스 ETF의 실비아 자블론스키는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채권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흥국 주식 시장은 중국, 한국, 인도, 대만이 큰 비중을 차지해 미국 관세에 민감하다.
모닝스타 웰스의 도미닉 파팔라도는 “중국 주식의 변동성이 신흥국 주식과 채권 간 성과를 나눈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미국의 경제정책과 성장세에 따라 자산 수익률의 방향이 달라질 전망이다. 내셔널와이드 펀드 그룹의 마크 해켓은 “성장이 약하면 채권 성과가, 성장이 좋으면 주식 성과가 더 좋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2일, 17:1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