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일(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11월 증시 올해 최고 실적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주가지수 선물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올해 마지막 거래 달을 주시하고 있다. 11월은 2024년 들어 다우와 S&P 500 지수 모두에게 최고의 달이었다. 다우는 7.5%, S&P 500은 5.7% 상승하며 양대 지수 모두 금요일 단축 거래 시간 동안 사상 최고치의 종가와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는 역사상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넘어섰다. 소형주도 11월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세금 감면 가능성에 소형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러셀 2000 지수는 11월 한 달 동안 10% 이상 급등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중한 태도로 12월 시작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금요일 약 9만9000달러에 거래되던 수준에서 월요일 약 9만5000달러로 후퇴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로 월 초를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주식 시장이 지난주와 11월 한 달 동안 강세를 보인 후 나타났다. 특히 11월에는 대통령 선거 이후 랠리가 중심에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대통령으로 부상하며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됐다. 월요일에는 제조업 및 건설 지출과 관련한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주목할 만한 고용 지표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트럼프 관세 부과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토요일, 미국 달러를 약화시키는 행위를 하는 국가들에게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경고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BRIC 동맹 국가들과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를 겨냥했다. 이들 9개국은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도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의 강경 발언은 미국 달러의 글로벌 지위와 BRIC 국가들의 대안적 금융 체제가 앞으로 어떻게 충돌할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갈등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방향성과 국제 무역의 판도를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주가지수 선물 보합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6% 하락, 나스닥 선물 0.01% 상승, S&P500 선물 0.0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31로 0.54%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02%로 2.7bp 상, WTI 선물은 배럴당 68.76달러로 1.1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