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애플페이(Apple Pay)를 통합해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더욱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온램프 기능을 도입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 기능은 법정화폐에서 암호화폐로의 전환을 간소화하며,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베이스는 블로그를 통해 애플페이를 통한 법정화폐-암호화폐 전환이 “몇 초 안에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온램프(Onramp)는 기존 플랫폼에 통합 가능한 도구로, 복잡한 KYC(고객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무료 USDC 입출금, 결제 방법 접근성을 제공한다.
애플페이 통합으로 미국 내 약 6천만 명의 애플페이 사용자가 더욱 빠르게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코인베이스는 “애플페이를 활용하면 온체인으로 전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고 전했다.
애플페이 통합은 단순한 사용자 편의를 넘어 비즈니스 기회 확장도 가능하게 한다. 기업들은 코인베이스 온램프를 통해 더 많은 고객층에 도달할 수 있으며, 애플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 시스템은 암호화폐 채택을 촉진할 전망이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4월 영국 사용자에게 애플페이를 통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구매 기능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 통합은 미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사용자 기반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