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스탠다드차타드의 핀테크 투자 부문 SC Ventures가 개발한 리베아라(Libeara)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달러 기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를 싱가포르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리베아라의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 알렉산드르 데샤트르스는 홍콩 신문 싱바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소식을 밝혔다. 이 펀드는 싱가포르의 라이선스를 받은 펀드 매니저 펀드브리지 캐피탈(FundBridge Capital) 및 미국의 웰린턴 애셋 매니지먼트(Wellington Asset Management)와 협력해 개발되며,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데샤트르스는 출시 전 미국 국채의 유동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베아라, 성장하는 토큰화 자산 시장에서 입지 강화
리베아라는 2023년 첫 출시 이후 △싱가포르달러 정부채권 펀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기타 토큰화 펀드 등을 통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현재 아발란체, 솔라나, 아비트럼 등 다른 블록체인으로도 확장을 계획 중이다.
플랫폼은 기관급 기술을 기반으로 △투자자 온보딩, △토큰화 펀드 구독 및 상환을 온체인으로 지원한다. 파이어블록(Fireblocks),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등 블록체인 전문 기업들의 기술을 활용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토큰화 실물 자산(RWA)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국채는 특히 많은 토큰화 RWA를 차지하며, △블랙록 △UBS, △프랭클린 템플턴 같은 주요 금융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최근 30일 동안 온체인 RWA 총 가치는 2.33% 증가한 135억 4000만 달러에 이르렀고, 보유자 수도 2.46% 증가해 6만 6617명에 달했다.
규제와 기술, 토큰화 시장의 미래를 이끌다
규제 역시 토큰화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스페인의 CNMV는 첫 토큰화 자산 발행을 승인했으며,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디지털 채권 발행을 장려하기 위해 최대 250만 홍콩달러(약 32만 1200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디지털 채권 보조금 계획(DBGS)을 발표했다.
유럽에서는 이미 MiCA 법안이 토큰화 자산 발행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2025년까지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온체인 거래의 실시간 결제를 더욱 촉진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이 조만간 미국 M2 및 외환 거래의 1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글로벌 동향 속에서 리베아라의 새로운 펀드는 토큰화 시장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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