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입
#美정부, $20억 상당 ‘실크로드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전송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6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암호화폐 펀드 8주 연속 플러스 흐름 … 이더리움에 $6억3400만 순유입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일 뉴욕 시간대 XRP, 카르다노, 아발란체 등 알트코인들의 활약에 힘입어 시가 총액을 늘렸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장 초반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이 목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XRP는 거의 30% 치솟으며 시총 3위 자리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XRP는 장중 2.85 달러 고점을 찍었다. 시총 15위 체인링크는 약 34%, 시총 17위 헤데라는 45% 넘게 폭등했다.
비트코인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등 호재에 힘입어 이날 오전 한때 9만7000 달러를 회복하며 10만 달러를 향한 랠리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다크웹 시장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20억 달러 상당을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전송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스태시의 공동 설립자 메나 테오도로우는 “XRP의 귀환은 시장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면서 소매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복귀를 잠재적으로 가리키는 신호”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600억 증가
뉴욕 시간 2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4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2%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6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2846억 달러로 85.13%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5.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6%로 각기 장 초반보다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80으로 계속 ‘극도의 탐욕’ 상태를 가리킨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576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8% 밀렸다. 비트코인은 전날 9만8152 달러에서 고점을 찍고 후퇴했으며 이날 뉴욕 시간대 저점은 9만4482.86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11월 22일 9만9655.50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수립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613 달러로 1.95% 빠졌다. 간밤 고점은 3761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XRP 28.73%, 카르다노 10.80%, 아발란체 9.08% 올랐다. 반면 솔라나 4.83%, BNB 2.15%, 도지코인 2.74% 하락했다. XRP의 장중 고점은 2.85 달러, 사상 최고가는 2018년 1월 4일 기록한 3.84 달러다.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2월물은 9만7260 달러로 1.12%, 1월물은 9만8420 달러로 1.31%, 2월물은 9만7635 달러로 3.01% 내렸다. 이더리움 12월물은 3670.50 달러로 0.81%, 1월물은 3725.00 달러로 0.20%, 2월물은 3756.50 달러로 1.08%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26으로 0.49%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192%로 1.7bp 올랐다.
#암호화폐 펀드 8주 연속 플러스 흐름 … 이더리움에 $6억3400만 순유입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30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전세계 디지털 자산 펀드에 2억7000만 달러가 유입되며 8주 연속 플러스 자금 흐름을 유지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순유입은 373억 달러로 늘면서 새로 사상 최고치를 수립했다.
자산별로 비트코인에서 4억5700만 달러 빠져나갔다. 이는 9월 초 이후 첫번째 자금 유출이며 비트코인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10만 달러 돌파에 실패한 뒤 나타난 이익 실현을 반영한다.
이더리움에는 6억3400만 달러가 유입되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크게 개선됐음을 입증했다. XRP 펀드는 95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XRP 펀드 역사상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