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비트코인(BTC)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채굴자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2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11월 채굴자들의 일일 수익이 초당 엑사해시(EH/s)당 평균 5만2000달러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레지널드 스미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가 크게 증가해 채굴자들의 수익성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해시 가격이 다소 완화됐음에도, 채굴자들의 전반적인 수익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해시가격은 채굴자들이 단위 연산력(테라해시)당 벌어들이는 수익을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적으로 해시가격이 낮아지면 채굴 수익성도 악화되지만, 이번에는 비트코인 가격과 거래 수수료 상승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굴 난이도 상승, 수익성 압박 지속
채굴 난이도는 증가했다. JP모건은 “11월 평균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731EH/s로 전월 대비 4% 증가했다”며 “채굴 난이도 역시 7% 상승했다”고 밝혔다.
해시레이트는 블록 생성에 필요한 연산력으로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를 보여준다. 해시레이트가 증가하면 블록 생성이 어려워져 채굴자 부담이 늘어난다.
JP모건은 “비트코인 반감기 이전 수익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50% 낮은 수준”이라며 채굴 수익이 개선되었지만 갈 길이 멀다고 분석했다.
이에 관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증가가 비트코인 랠리에 뒤처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고서는 “지난 11월 비트코인의 연간 변동성은 62%로 전월의 42%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랠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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