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가상자산(암호화폐) 월간 거래량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뉴 헤지에 따르면 지난 11월 가상자산 거래량은 2조9000억달러(약 4072조원)로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며 거래량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기간 미국을 글로벌 가상자산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비트코인(BTC)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며 친암호화폐 정책이 투자 심리 개선에 큰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상품 도입이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대변인은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가 시작되며 헤지(위험 분산)가 쉬워졌다”며 “이는 기관 투자 증대로 이어져 최근 랠리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비트코인 ETF 옵션 도입을 앞두고 지난 11월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68억7000만달러(약 9조6462억원)가 유입됐다.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 대변인은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가 도입되면 가상자산과 업계에 투자하기가 더욱 유리해진다”며 “이는 글로벌 채택을 촉진하고 거래량을 늘리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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