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과 지분 경쟁 기대감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며 주당 150만 원을 돌파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9.28% 오른 15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150만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지난달 25일 주가가 90만 원대 초반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지분 경쟁 기대감이 투심을 크게 자극했다.
# 임시 주총 앞두고 치열한 지분 경쟁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내년 1월 23일로 예상되는 임시주주총회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임시주총에서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요청한 신규 이사 선임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MBK·영풍 측의 지분율은 약 39.83%, 최윤범 회장 우호 지분은 34.65%로 추정돼 5% 내외의 격차가 있다. 막판까지 지분율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약 5%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려아연 주가는 경영권 분쟁 심화와 지분 경쟁에 따른 기대감으로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분 매입 경쟁이 주가를 더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임시주총 결과와 경영권 향방이 향후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