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하며 2500선을 회복했다. 주요 업종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코스피는 3일 전 거래일보다 45.62포인트(1.86%) 오른 2500.10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8일(2.16%)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06억 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만에 시장에 복귀했다. 기관도 2791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355억 원을 순매도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금리 하락과 11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 반등, 대중 반도체 규제안의 불확실성 해소 등이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보험(4.95%), 증권(4.22%), 금융(3.60%) 등 배당주가 주목받았다. 철강금속(4.02%), 기계(2.79%), 화학(2.38%), 유통(2.35%)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고려아연(9.28%), KB금융(4.98%), 신한지주(4.64%), 기아(4.03%), SK하이닉스(3.84%)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6포인트(2.21%) 오른 690.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232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09억 원, 212억 원을 순매도했다.
전환사채(CB) 발행을 마무리한 엔켐이 20.07% 급등하며 코스닥 강세를 이끌었다. 리가켐바이오(7.87%), 알테오젠(7.62%), 삼천당제약(3.14%)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402.9원에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미국 금리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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