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박스권내 횡보세 지속…단기 강세 기조는 여전히 유효
비트코인, 0.3% 오른 4033달러…이더리움, 1.1% 상승한 138달러
XRP 0.3%, 라이트코인 1.0%, EOS 0.3%, 비트코인 캐시 3.2%, 바이낸스 코인 3.9%, 스텔라 1.1%, 카르다노 10.3% ↑…테더 0.3%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한 뒤 반등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도 소폭 오르며 4천선 바로 위의 횡보세를 지속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81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7분 기준 4033.3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7% 올랐다. 이더리움은 1.08% 상승한 138.12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0.30%, 라이트코인 1.02%, EOS 0.32%, 비트코인 캐시 3.17%, 바이낸스 코인 3.93%, 스텔라는 1.09% 전진했다.특히 카르다노가 10.26% 급등하며 시총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테더는 0.25%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00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0.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2일 오후 4시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20달러가 오른 3985달러를, 4월물은 25달러가 상승한 3985달러, 5월물과 6월물은 각각 20달러가 전진한 3980달러와 398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초반 내림세로 출발한 뒤 반등하며 상승 반전돼 전일과 반대의 움직임을 보여줬다.
비트코인은 오늘도 4천선 바로 위에서 횡보했으며, 거래량은 92억달러로 전일비 10% 정도 줄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톱10 주요 코인들도 오름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지켜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장 출발때 시총 11위였던 카르다노는 10% 이상 급등하며 시총 10위로 올라서 눈길을 끌었다. 최근 기존 프로토콜의 문제를 보완한 메인넷 업그레이드에 대한 긍정적 반응에 따른 것으로 지적됐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 강세 모멘텀이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것으로 분석하는 분위기다.
시장참여자들은 여전히 박스권의 횡보세를 이어가는 시장에 대한 향후 전망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이다.
일부는 비트코인이 약세장을 끝내고 기지개를 펴고있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박스권 움직임이 지난 해 6천선에서 3천선으로 급락했던 상황과 유사하다며 경계감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현재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 수준을 빠르게 돌파하며 3천선 중반으로 후퇴할 가능성을 없애거나, 2018년 11월과 비슷하게 가격이 50% 가량 급락할 수 있다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급락 우려가 계속 제기되는 이유는 지난해 9월부터 6300-6500달러의 좁은 박스권에서 3개월 이상 머물다가 불과 몇 주만에 3200달러로 50%나 급락한 경험때문이라고 CCN은 덧붙였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고 5000선 위로 올라서지 못할 경우, 지난 해 말의 급락장세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떨쳐내기 힘들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록 비트코인이 주춤하는 분위기이지만 챠트상으로 단기 강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또 주요 저항선인 4040선이 확실하게 지켜질 경우, 4190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전일 저점인 3920달러 밑으로 하락할 경우 강세 기조가 약화되고 추가 하락하며 3700~3658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됐다. 다우지수가 1.77%, S&P500지수는 1.90%, 나스닥지수는 2.50%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