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대표적 인물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는 최근 열린 블록페스타에 원격으로 참석해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와 한국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가상자산 과세 정책이 시장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며, 정책적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헤이즈는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암호화폐 거래 시장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1인당 거래량 기준으로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한국 시장의 활발한 거래 활동과 글로벌 시장 내 비중을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에 대해 그는 “올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으며, 장기적으로는 5년 내 1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낙관론을 제시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화폐 발행 추세를 들었다.
헤이즈는 한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상자산 양도소득세 과세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잘못된 과세 정책이 시행될 경우 일본처럼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할 위험이 있다”며, 일본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한국의 암호화폐 보유자들에 반대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은 선거에서 반드시 참패할 것이다”고 언급하며 가상자산 보유자들이 적극적으로 정치권에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한국 암호화폐 시장이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허용하는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헤이즈는 “현재 한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개인만 거래가 가능하며, 기업이나 기관은 시장에 참여할 수 없는 구조”라며 이러한 제한이 암호화폐 시장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헤이즈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밈코인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이 암호화폐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밈코인은 복잡한 기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새로운 투자자를 암호화폐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AI가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로 발전하면서 암호화폐를 주요 거래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와 애정을 표하며, “암호화폐는 시장 변동성을 수반하지만, 인내와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다. 그는 또한 “내년에 직접 한국을 방문해 한국 투자자들과 소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13:0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