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리플(XRP)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일(현지시각) 코인전문지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리플은 X(구 트위터)에서 사용자가 리플 전송 요청을 받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슈왈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포함한 임원진 누구도 리플 전송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한 사칭 고발 영상을 함께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갈링하우스의 진짜 메시지와 리플을 요구하는 딥페이크 화면이 담겨있다.
앞서 갈링하우스는 이전에도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사기 수법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리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갈링하우스의 옛 인터뷰 영상을 조작하거나 편집하는 등 피해자를 속이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사기가 등장했다. 리플이 최근 가상화폐 가운데 눈에 띄는 가격 랠리를 보이자 사기 유형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리플은 지난 한달 간 430% 이상 급등하면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이어 가상화폐 시총 3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달 초 기준 40조 원에서 머물던 시가총액은 전일 하루 동안 40조 원이나 증가하는 등 2018년 이후 가장 좋은 흐름세를 보이고 있다.
리플은 자사 사기 방지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심스러운 활동을 감시하고 당국에 보고하거나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등 사기 범행에 대응할 계획이다. 사용자 역시 사기 수법에 주의를 요하며 최신 브라우저에 내장된 보안 기능을 사용하고 지나치게 좋은 제안은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리플은 “암호화폐 범죄를 접했거나 암호화폐 사기 피해자가 되었다고 의심되는 경우, 지역 정부와 법 집행 기관에 사건을 신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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