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비트코인(BTC) 가격이 한 때 업비트에서 1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3일 윤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협하는 종북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며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 코인들이 급락했다. 원화 거래소인 업비트와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는 한때 30% 이상 벌어지며 큰 역프가 발생했다. 이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이 빠르게 회복하며, 오후 11시 30분 기준 역프는 4%를 기록하고 있다.
4000원까지 상승했던 리플(XRP)도 한때 1600원까지 급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T 역시 한때 1040원으로 떨어지며 20% 이상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후 가격을 회복해 현재 1350원에 거래 중이지만 실제 환율은 1400원을 넘어 상당한 괴리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 코인 시장이 급격히 하락하자 업비트와 빗썸에 트래픽이 증가하며 마비가 발생했다.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현재 일시적인 트래픽 증가로 인해 업비트 앱(안드로이드, iOS)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며 “정상화 시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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