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XRP의 최근 가격 급등 속 고래 활동 또한 급증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고점 도달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분석가 우민규는 전일 크립토퀀트 퀵테이크에 올린 글에서 XRP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고래 활동이 증가한 것은 과거 국지적 고점과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 데이터는 지난 30일간 XRP 고래 활동이 전례 없이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그는 “역사적으로 고래 – 거래소 간 거래 급증은 XRP 가격의 고점과 밀접하게 연관된다”면서 “이는 고래들이 주로 국지적 또는 주기적 고점 근처에서 대량의 XRP를 거래소로 옮겨 매도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우민규는 “가장 최근 고래로부터 거래소로의 활동 급증은 XRP가 약 2.3 달러의 국지적 가격에 도달한 시점과 일치한다”면서 “이는 고래들이 잠재적인 이익 실현이나 시장 활동 증가를 준비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XRP의 최근 가격 급등은 XRP뿐 아니라 비트코인의 가격 고점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과 XRP의 주간 가격 차트를 소개하며 역사적으로 소매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XRP의 가파른 랠리는 비트코인 강세장의 마지막 단계에 나타났었다고 전했다.
XRP는 지난 4주일 동안 300% 넘게 급등,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비해 월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XRP는 뉴욕 시간 3일 오전 9시 40분 코인마켓캡에서 2.4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89% 떨어졌다. XRP의 최근 24시간 고점은 2.86 달러며 사상 최고가는 2018년 1월 4일 기록한 3.84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