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계엄령 선포로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고 있다.
3일 오전 12시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억281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 내 거래 가격과 글로벌 시세와의 차이는 6% 이상 벌어지며, 국내 거래소 내 디지털자산들은 해외보다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10조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는 리플(XRP)도 10% 하락하며 3410원을 기록했다. 리플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세보다 4%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한국의 계엄 소식이 전해지자 외신들도 즉각 속보를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한국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로 주요 가상자산이 한때 30%까지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후 전체 가상자산이 빠르게 가격 회복을 보였지만 여전히 해외 거래소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며 해외 가격보다 국내 가격이 더 싼 일명 ‘역프'(역 김치프리미엄)가 진행 중이다. 계엄령 선포 후 업비트와 빗썸에 트래픽이 몰리며 사이트 오류가 발생, 가격 급락에 제때 대응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협하는 종북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며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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