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트론(TRX)이 2017년 역사적 랠리에서 기록했던 최고치를 넘어 0.28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기존 최고치인 0.22달러를 돌파한 이번 랠리는 오랜 기간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며 침체를 겪었던 TRX 투자자들에게 큰 보상을 안겼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2024년 동안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준 TRX는 이제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받는 알트코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XRP 등 주요 알트코인의 랠리가 주춤한 사이 TRX는 거의 수직 상승하며 16%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다.
TRX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TRX는 가장 활발한 L1 체인을 지원하는 인프라 토큰으로, 단순한 거래 자산을 넘어선 실질적 유틸리티를 제공한다.
트론 네트워크의 온체인 활동은 2021년과 2022년 강세장 수준으로 회복됐다. 최근 몇 주 동안 일일 활성 주소 수는 320만 개를 초과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1,400만 개 이상의 지갑이 활발히 사용됐다.
특히 TRON의 스테이블코인 USDT 거래량은 네트워크 활동의 주요 동력이었다. 5700만 개 이상의 지갑이 USDT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간 거래량은 1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TRON의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부문도 성장을 지속하며 약 9억 달러의 총 예치 자산(TVL)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전 최고치인 10억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네트워크의 총 수익은 11월에만 2842만 달러에 달했다.
현재 TRX의 상승세는 알트코인 시즌 분위기에 힘입은 바가 크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하루 만에 73에서 84로 급상승하며 상위 100개의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총 거래량과 네트워크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TRX는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강력한 존재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