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열어 국회가 요구한 비상 계엄 해제를 의결했다.
3일 오후 10시 40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탄핵 발의와 예산 삭감에 반발해 비상 계엄을 선언했다. 계엄사령부는 수방사 예하 특수 부대를 국회로 보내 국회 본청에 난입했다.
야당 의원들과 국회 직원들이 군과 대치하는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긴급 본회의가 열렸다. 국회의원 190명이 출석해 비상 계엄 해제 결의안을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한동훈계 의원들도 찬성표를 던졌다.
국회에 들어왔던 군과 경찰 병력은 국회 밖으로 퇴각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새벽 4시 25분 경 국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담화문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즉시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을 해제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국회에 침입,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내란죄를 저질렀다며 헌법에 따라 이를 수사해야 하며, 즉각 하야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국민들께 송구하다” 며 “대통령은 국방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현재의 참단한 상황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당혹스러운 계엄 선포와 해제로 인해 정국은 파국을 향해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달러/원 환율은 1442원까지 급등하고, 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다가 회복하는 등 대혼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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