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세계 최대 비트코인(BTC) 채굴 풀 운영사 파운드리가 구조 조정에 나섰다. 채굴 풀은 디지털자산(암호화폐)를 효과적으로 채굴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아 채굴 역량을 극대화한 뒤 채굴한 가상자산을 분배한다.
3일(현지시각)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운드리는 전체 직원의 27%를 감축했다. 감원 대상에는 미국 기반 인력 16%와 인도 기반 인력 일부가 포함됐다. 파운드리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은 “최근 파운드리는 비트코인 채굴 풀과 사이트 운영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며 “구조 조정 방침에 따라 감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4일(국내시각) 비트코인 채굴 정보 플랫폼 해시레이트 인덱스에 따르면 전체 비트코인 채굴 풀에서 파운드리가 운영하는 파운드리 USA는 31.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자체 채굴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11월 DCG 투자자 보고서를 인용해 “파운드리 자체 채굴 사업은 올해 약 8000만달러(약 113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운드리의 자체 채굴 사업은 별도 법인으로 분사할 계획이다. DCG는 “파운드리 자체 채굴 사업에 전액 출자해 DCG 자회사로 분사하겠다”며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외부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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