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국내 증시가 전날 밤 비상계엄 선포의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7% 하락한 2450.76으로 출발했으나, 오전 9시10분 현재 0.76% 하락한 2480.98로 낙폭을 줄이며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전날 오후 10시24분께 선포된 비상 계엄령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한 바 있다. 이날 계엄령은 발령 이후 약 6시간여 만인 4일 오전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38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4억원, 10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48%), 보험(-2.49%), 금융업(-2.00%), 기계(-1.85%), 의약품(-1.06%)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철강 및 금속(3.22%), 음식료품(0.84%)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21%), LG에너지솔루션(-0.76%), 삼성바이오로직스(-0.26%), 현대차(-0.93%), 셀트리온(-1.34%), KB금융(-3.75%)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 SK하이닉스(0.36%), 기아(1.53%), 고려아연(8.24%)는 상승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 증폭으로 단기적인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면서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만큼 그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4포인트(0.58%) 내린 686.7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2500.10)보다 49.34포인트(1.97%) 하락한 2450.76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5억원, 219억원을 순매수 했다. 개인은 홀로 8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은 0.15%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43%), 에코프로(-0.27%), HLB(-0.41%) 등이 하락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2.9원)보다 15.2원 오른 1418.1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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