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디지털자산(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최고경영자(CEO)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디지털자산) 시장 흐름이 힘든 시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기영 CEO는 지난 3일 X(옛 트위터) 게시물에 “이번 알트 시즌은 예상과는 다를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시장 심리는 좋지만 새로운 유동성이 많지 않다”며 “이상하고 도전적인 시장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알트 시즌에서는 “소수의 투자자만이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봤다.
주 CEO는 “비트코인(BTC)은 디지털자산 생태계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그 외 다양한 펀드 등을 통해 자체적인 종이 기반 레이어2(L2)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이러한 종이 기반 L2 비트코인에서는 다른 알트코인과의 연결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종이(문서) 기반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말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투자 가능한 파생상품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나스닥 상장사로,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통한 비트코인 간접 투자 수요가 늘면서 지난 1개월 동안 주가가 67.46% 급등했다.
주기영 CEO는 “과거 알트코인은 비트코인과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함께 움직였지만, 이제 그 패턴이 깨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부 알트코인만이 새로운 유동성을 끌어들이면서 독립적인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크립토퀀트의 비트코인-알트코인 상관관계 매트릭스에서 과반수의 알트코인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는 0(검정)에 가깝다.
주 CEO는 “알트코인은 이제 비트코인처럼 종이 기반 생태계를 구축하거나, 스테이블코인이나 비트코인을 사용해 실제 인터넷 화폐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에게 이러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알트코인 찾아 장기적으로 보유할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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