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여파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가 회복세를 보였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9만580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9만5000~6000달러 선에서 안정적이던 가격이 대통령의 계엄령 발표 직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한 결과다.
전날 오후 10시25분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약 35분 만에 9만3645달러까지 떨어졌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같은 시간 비트코인이 한때 7만1814달러에 거래되며 더욱 큰 낙폭을 기록했다.
룩온체인에 따르면 계엄령 선포 후 1시간 동안 약 1억6300만 달러가 업비트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투자자(고래)들이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대량으로 이체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룩온체인은 “큰손들이 비트코인 하락장을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비트 측은 급격한 매도와 매수세로 인해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앱과 오픈API 서비스에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패닉셀이 이어진 직후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주요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계엄령 선언 등 국내외 정치적 불안 요인이 지속되며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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