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야후 재팬(Yahoo Japan)이 자회사를 통해 5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에 참여한다고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후 재팬의 자회사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타오타오(Taotao, 전 BitARG)가 5월부터 제한된 범위의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처음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며,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리플(XRP) 등 3개 종목의 마진 거래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2018년 3월 야후 재팬은 자회사인 YJFX를 통해 거래소의 주요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세계적인 인터넷 대기업이 자회사를 통해 일본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하는 최초의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금융청은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사업 승인 신청을 위한 예비 상담 등을 포함해 190개가 넘는 기업들이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이 기업들에는 야후 재팬 외에도 라인(LINE), 다이와 등 유명 대기업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하려면 개정된 지불서비스법에 따라 일 금융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2017년까지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승인은 비교적 어려운 과정이 아니었지만 지난해 1월 초 코인체크(Coincheck)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 이후 당국의 감독이 대폭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