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4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한국 정치적 혼란 우려
한국의 계엄령이 철회되면서 투자자들은 정치적 혼란에 대한 최악의 전망을 일부 완화했다. 원화는 화요일 계엄령 발표 초기 뉴스로 3% 이상 급락한 이후 수요일 대부분의 손실을 회복했다. 원화는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통화로 평가받고 있다. 주식 시장은 개장 직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오후에는 일부 손실을 만회하며 장을 마감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는 추가적인 정치적 혼란이 신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중요한 입법 과제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그 충격을 과소평가하기 어렵다”고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윌리엄스와 개러스 레더는 분석했다.
실적 호조 기술주 강세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수요일 상승세를 보였다. 세일즈포스(Salesforce)와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가 강력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세일즈포스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주가가 13% 급등했다. 반도체 기업 마벨도 기대를 초과하는 실적과 4분기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해 주가가 13% 상승했다. 전날 월스트리트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12월 랠리 가능성
11월 대선 이후 강세를 보인 주요 지수들은 12월 들어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LPL 파이낸셜의 포트폴리오 전략가 조지 스미스는 이번 달 랠리가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12월은 주식 시장 계절적 요인이 강한 달이다”라며, “강한 수익률은 주로 월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은 11월 ADP 민간 고용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민간 부문 고용이 16만 3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42%, 나스닥 선물 0.64%, S&P500 선물 0.29%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52로 0.15%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70%로 3.6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0.02달러로 0.1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