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이 11월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돌파를 시도한 후 12월 들어 좁은 범위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4일(현지시간) 핀볼드는 비트코인의 과거 같은 기간 수익률을 바탕으로 12월 말 가격 전망을 제시했다.
11월, 비트코인은 37.29%의 상승률로 마감하며 핀볼드의 예상 범위(7만5275~10만334 달러)를 충족했다. 당시 비트코인의 거래가는 6만9495 달러였으며, 11월 30일 9만6451 달러로 마감했다. 같은 예측 방법론은 이번 12월에도 적용된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12월은 일반적으로 큰 상승이나 하락이 없는 ‘가격을 다지는 달’로 평가된다.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의 12월 평균 수익률은 5.00%로 나타났지만, 11년 중 6년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간값 기준으로는 -1.73%의 손실을 보였다.
역사적으로 가장 우수한 12월은 2020년으로, 11월 42.95% 상승에 이어 12월 46.92% 상승했다. 유사한 패턴은 2017년에도 나타나 11월 53.48% 상승 후 12월 38.89%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최악의 12월은 2013년으로, 11월 449.35% 급등에 이어 -34.81% 급락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5930달러로 11월의 고점 돌파 이후 다지기 구간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핀볼드에 따르면, 과거 수익률을 바탕으로 12월 31일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은 9만4782~10만1273달러 사이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강세장의 11월 상승 패턴이 반복될 경우, 이보다 더 높은 가격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