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이더리움(ETH)이 최근 한 달간 5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3800달러선 고지선을 돌파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적 패턴에 따라 현재 가격에서 80%가량 오른 7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5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전문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오전 03시 38분 현재 3809.49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 달 전 2400달러에 거래되던 이더리움은 그사이 50% 넘게 뛰어올랐다.
글로벌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한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이 ‘컵 앤 핸들’ 패턴을 형성하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38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컵 앤 핸들’ 패턴은 차트에서 컵과 컵 손잡이(핸들) 모양이 결합된 형태를 말한다. 이름처럼 U자형 곡선(컵)이 만들어지고 그 뒤에 작은 조정구간(핸들)이 형성된다. 주가 또는 코인 가격이 일정 기간 동안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한 뒤 소폭 하락 후 다시 상승하는 과정 속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강한 상승 신호로 해석된다. 바닥을 형성한 후 핸들이 끝나는 지점에서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존의 저항선(3800달러)를 돌파한 이더리움이 앞으로 최고가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을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은 저항선 돌파 이후 7346달러를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가(3811달러)에서 92.75% 상승한 가격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더리움의 거시적 모멘텀은 긍정적이지만,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움직임을 나타내는 ‘활발성(Liveliness)’ 지표의 상승은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장기 보유자들이 이더리움을 매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 반대로 활발성이 감소하면 장기 보유자들이 이더리움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긍정적 영향을 준다.
비인크립토는 “이더리움이 3800달러 이상에서 확고한 지지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후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의 기술적 패턴과 장기 보유자들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향후 가격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